포모 증후군 FOMO Fear of Missing Out - 소외됨에 대한 두려움

2023. 1. 8. 02:08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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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리를 이루는 것의 의미

 

많은 야생동물이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는 것을 주요 생존전략으로 삼기도 하고.

많은 문화권에서 협동, 협력을 권장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

  •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아리스토텔레스

 

  • 하나의 화살은 부러지지만 세 개의 화살은 부러지지 않는다. -이솝우화

 

  • 백지장도 맞들면 낮다. -한국속담

  • 한자 중 사람인의 모양도 서로 기대어 서있는 모양이다.

 

 

 

 

 

2. 포모 증후군이란?

포모는 애초에 마케팅 기법의 하나였다.

한정판, 매진임박등으로 제품의 공급량을 줄여 소비자를 자극하는 수법이 대표적인 포모 마케팅.

한정상품으로 상당한 매출을 올리는 대표적인 기업. 나이키.

 

그럼 포모증후군의 정확한 뜻을 찾아보자.

 

포모증후군

흐름을 놓치거나 소외되는 것에 대한 불안 증상. | 외국어 표기 | FOMO Syndrome(영어) | 자신만 흐름을 놓치고 있는 것 같은 심각한 두려움 또는 세상의 흐름에 자신만 제외되고 있다는 공포를 나타

terms.naver.com

 

세상의 흐름에 자신만 제외되고 있다는 공포를 나타내는 일종의 고립공포감을 뜻한다.
포모FOMO는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이다.

 

한 문장으로 줄이면 포모증후군이란 소외됨에 공포를 느끼는 현상이라는 뜻이다.

포모가 사회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치면 유행, 인기 TV쇼등으로 이어지나

SNS의 발달로 초연결사회가 되면서

SNS를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지 못하거나 스마트폰 중독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흔한 현대인의 모임 모습.JPG

 

 

 

 

3. 왜 우리는 소외됨을 두려워하는가?

인간은 외로움을 고통으로 받아들일 정도로 소속감을 중요시한다

외로움에 대한 영상, 이번 포스팅의 요점과 매우 비슷한 입장이다.

유사이전부터 집단을 만들게 되면 생존율도 올라가고 무리 내에서 분업화&전문화를 통해 생산성도 올릴 수 있다.

이런 집단에서 이탈되면 안정적인 생활과 생존을 보장받지 못하는 것.

집단에서 이탈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사회성이 없는?) 개체는 도태될 확률이 올라가고

집단에서 이탈에 거부감, 두려움을 느끼는 개체가 자손을 많이 남기게 된다.

 

기원을 찾아보지 않더라도 현대에 감옥에 수용되는 형벌은 사회로부터의 격리가 목적이다.

감옥 내에서도 추가적으로 형벌이 필요하다면 독방이라는 형태로 추가 격리가 이루어진다.

추방은 다른 형태의 사회격리 형벌

 

 

 

 

4. 자산시장에서 포모, 소외됨이란?

2017년 비트코인 급등으로 뉴스가 화제가 되면서 젊은 자산가들이 등장했고

2020년 코로나 대봉쇄로 전세계적으로 양적완화해서 자산의 가격이 올라가고, 빠르게 재산을 형성해 이른 은퇴를 하는 파이어족이 유행했다

자산의 급격한 증식으로 나온 벼락거지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질정도.

 

자산시장에서 포모의 원인을 무한경쟁시대라는 용어에서 찾고자 한다.

엄밀히 말하면 경쟁이라는 단어를 단순하게 해석해 모든 것을 승패를 나누려고 하는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의 문제라고 하겠다.

드라마 송곳의 일부 장면

자산시장은, 승자와 패자가 확실하게 나뉘는 게임이 아니다.

 

 

자산지상에서 경쟁이란?

바둑은 대국을 진행하는 경우의 수는 무한하나, 규칙은 유한하고 대국을 진행하는 바둑판자체도 유한하다.

체스, 장기, 스타크래프트, 야구, 축구, 롤LOL 등

유한한 자원을 가지고

유한한 시간이나 규칙내에서

승패를 가르는 게임이 있고

 

 

목표없이 플레이하는 공간만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게임

무한한 자원을 가지고

정해지지 않거나 유동적인 규칙과 시간을 가지며

승패가 없고 목적이 명확하지 않은

플레이 그자체가 목적이 되는 게임도 있다.

 

 

결과가 명확한 유한한 게임이 아니라, 스스로 플레이를 그만둘때까지 자신의 자리를 버텨내야하는 무한한 게임이라는 관점에서 자산시장에서의 포모를 바라본다면 

상대적인 수익률의 차이를 승패의 차이로 받아들이는 자세는 독이 될뿐이다.

테슬라가 몇주새에 두자리수 수익률을 기록했다더라,

테마주 급등주 했다가 대박났다더라,

이런 말들...

자산시장에서의 자원은 증식하고, 규칙도 없다. 플레이어수도 추가될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다.

 

우리가 자산시장을 대하는 자세는 타인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상황에서 경제자체가 흔들리는 사건이 일어나더라도 예상외의 상황에 시장에서 생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할것이다.

가족 구성원이 질병에 걸리던가, 전쟁이 일어나거나, 금리가 오르거나, 나보다 뛰어난 시장 참가자가 생기거나 등등

 

 

 

 

 

마지막으로 자산시장에서 자신의 포지션을 지키는 것에 대한 글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그러나 가치 투자는 반직관적인 투자일 뿐 아니라 실제로 신체에 고통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아이젠버거 N. I. Eisenberger와 리버먼 M. D. Listerman은 사회적 고립이 신체적 통증을 불러올 수 있다는 가설을 시험하기 위해 참가자들에게 컴퓨터 게임을 하게 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자신을 포함해 셋이 한 팀으로 공 던지기 게임을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른 두 참가자는 사람이 아니라, 얼마간 공을 주고받는 척하다가 실제 참가자를 따돌리도록 프로그래밍된 컴퓨터였다. 이른바 '왕따'를 당한 참가자의 뇌에서는 신체적 통증을 느낄 때 활성화하는 부위인 측대상 피질과 뇌섬엽 활동이 올라갔다. 가치 투자 전략은 내 쪽으로 공을 던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과 같다. 남들이 저쪽으로 갈 때 나 혼자 이쪽으로 가야 하는 것이다. 
이러니 성장주펀드가 가치주 펀드보다 무려 70%나 많은 것도 당연하다. 가치투자는 합당한 이론, 경험적 증거, 행동상의 근거리는 행동 투자의 세 가지 시험대를 모두 통과하지만, 문제는 심리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실행하기가 대단히 어렵다는 데 있다. 가치 투자는 아주 좋은 투자 전략이다. 그러나 누구도 쉽다고는 자신하지 못한다. 
 
제3의 부의 원칙 316p  By대니얼 크로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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