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14. 23:21ㆍ잡다구리-메모, 일기, 잡다한 생각들
아포칼립스라는 장르가 있다
인류 또는 문명이 멸망 한 세상이 배경인
소위 종말을 즐기는 서브컬처로
인간문명에 대한 허무, 현실에서 시작한다는 공포를 즐기는 장르이다
멸망한 원인에 따라 세부적으로 나뉜다
핵전쟁, 좀비, 빙하기, 외계인 등
특히나 최근에 주목을 받게 된 장르가 있는데
판데믹 아포칼립스
전염병 종말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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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학의 발달로 병에 대한 공포가 희석되면서
얼마 전까지는 인기가 없었지만,
2020년에 있었던 코로나 판데믹의 영향으로
가장 현실성 있는 장르가 되었다



코로나 봉쇄 기간 동안 인류 문명과 경제가 산채로 말라죽는 걸 보았다
이후 예상하지 못하고 통제불가능한 전염병 사태는 내 관심목록에 올라가 있다
빌 게이츠 "다음 팬데믹 막으려면 세계적 의료조직 만들어야" | 연합뉴스
빌 게이츠 "다음 팬데믹 막으려면 세계적 의료조직 만들어야"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것은 똑똑하고 열정적인 사람들이 역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전 세계가 ...
www.yna.co.kr
여기까지 서론이었고
아래에 나열할 몇 가지 정치적인 문제를 접하고
코로나 판데믹이 검은 백조 같은 예상 못한 재난이 아니라
회색 코뿔소인 인재였다는 억측을
이번 글에서 풀어본다
2020년 코로나19 판데믹
당시 트럼프 1기 행정부의
공공보건에 대한 무관심과 비효율적인 대응이
판데믹을 크게 만드는데 일조했다는 생각이 스쳤다
대통령이 나서서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축소하고,
마스크 착용과 같은 기본 방역 조치를 정치적 이슈로 만들어
공공보건을 신념과 선택의 문제로 오염시켰다
고글만 쓴 트럼프…미국인들은 왜 마스크를 거부할까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이 7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마스크를 쓰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여전합니다. 정치적인 이유도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집권층이 이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
news.sbs.co.kr
트럼프, 마스크 안 쓰고 마스크 공장 방문 "미국 재개돼야"
트럼프, 마스크 안 쓰고 마스크 공장 방문 "미국 재개돼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38일 만에 외부 행사를 갖고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서 미국 원주민들과 간담회를 한 트럼...
imnews.imbc.com
또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국립보건원(NIH) 등
주요 보건 기관의 예산을 삭감하거나 연구를 중단시켜
코로나 바이러스 : 트럼프의 엉망진창인 대응과 테스트 부족, 설명 | 복스
The Trump administration’s botched coronavirus response was years in the making
From insufficient testing to a lack of coordination, Trump’s Covid-19 response has been a disaster years in the making.
www.vox.com
팬데믹 초기 대응을 지연시켰고,
결과적으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한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2025년, 미국이 조류독감을 통제 못하고 있다
"암탉 빌려드립니다" 극심해진 에그플레이션… 계란도둑 극성 - 아시아경제
"암탉 빌려드립니다" 극심해진 에그플레이션…계란도둑 극성 - 아시아경제
미국 내 계란 가격이 1년 만에 2배 가까이 급등하며 물가 상승세의 주범으로 떠올랐다. 조류독감으로 2022년 이후 1억5000만마리에 가까운 닭이 살처분돼 공급부...
www.asiae.co.kr
마트 달걀 매대 텅 비었다… 초유의 상황에 비명 | 한국경제
마트 '달걀' 매대 텅 비었다…초유의 상황에 '비명' [한경제의 신선한 경제]
마트 '달걀' 매대 텅 비었다…초유의 상황에 '비명' [한경제의 신선한 경제], 美 달걀 가격 2년만 최고치 '에그플레이션' 습격 계속되나
www.hankyung.com
미국에서 조류독감으로 인해 계란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 물가 상승이 가속화되고 있다
2025년 1월 기준 계란 한 판의 평균 가격은 $4.95로 치솟았으며,
이는 계란이 들어가는 모든 먹거리와 제품의 가격인상을 부르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모더나와의 조류독감 백신 계약 철회 검토 "바이든 정부의 감독 실패" - Benzinga Korea 한국
트럼프 행정부, 모더나와의 조류독감 백신 계약 철회 검토 “바이든 정부의 감독 실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든 행정부가 모더나(NASDAQ:MRNA)에 부여했던 5억 9천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계약은 조류독감 백신 생산을 위한 것이었다.
kr.benzinga.com
또한, 백신 접종을 둘러싼 무역 문제와 비용 부담은 가금류 산업에도 큰 짐을 안기는 중이다
"미국 FDA, CDC, NIH가 멈췄다" - 코미디닷컴
"미국 FDA, CDC, NIH가 멈췄다" - 코메디닷컴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보건기관의 홍보 활동과 대외업무를 일시 중단시켰다. 이로 인해 식품의약국(FDA),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립보건원(NIH) 등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은 외부 커
kormedi.com
조류독감을 통제해야 할 보건당국은
트럼프의 행정명령으로 신규채용과 대외업무가 중지된 상태이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공공보건에 신경 안 쓰는 트롤짓이 불러온 피해이지만
조류독감 ‘사람 간 전염’ 눈앞에… 새로운 ‘인플루엔자 팬데믹’ 우려 [건강한 겨레]
조류독감 ‘사람 간 전염’ 눈앞에…새로운 ‘인플루엔자 팬데믹’ 우려 [건강한겨레]
최근 A형 독감이 크게 유행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론 새로운 ‘인플루엔자 팬데믹’(독감 대유행) 주기가 다가온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독감(AI, H5N1 바이러스)의 사람 감염 및 사
www.hani.co.kr
문제는 조류독감이 조류에서 사람으로 감염 사례가 늘면서
종간방어벽이 무너진 상태이다
아직은 사람에서 사람으로 옮기는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빠르게 변이 하는 바이러스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사람이 조류독감에 감염 사례가 늘어날수록
사람에서 사람으로 옮겨가는 조류독감이 나올 가능성이 올라간다
스페인 독감의 정체가 밝혀진 순간 < 김형민 PD의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 사회 < 기사본문 - 시사IN
스페인 독감의 정체가 밝혀진 순간
인류 역사에는 태풍같이 몰려왔다가 안개처럼 사라진 병마가 많다. 대표적인 건 15세기 말에 시작해 16세기까지 영국을 강타한 발한병(發汗病·sweating sickness)일 거야. 최초 발병 기록은 1485년 8월.
www.sisain.co.kr
최근에 스페인독감이 조류독감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람에서 사람으로 옮겨가는 조류독감은 처음이 아니게 되었다
트럼프 WHO·기후협약 탈퇴 서명... 전문가들 “보건과 안보에 위협”
트럼프 WHO·기후협약 탈퇴 서명...전문가들 “보건과 안보에 위협”
트럼프 WHO·기후협약 탈퇴 서명...전문가들 보건과 안보에 위협 20일 취임 첫날 WHO 철수 명령 서명 트럼프 운영 방식, 과도한 부담금이 문제 美과학계, 글로벌 보건 데이터 접근 어려워져 탈퇴까
www.chosun.com
조류독감(HPAI) 확산뿐만 아니라 WHO 탈퇴 선언은
나의 억측을 확신으로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WHO탈퇴는 외교적인 이유라고 본다
판데믹 기간 동안WHO가 중국만 싸고도는 걸 우린 다 보지 않았나?)
2018년 트럼프 집권 당시에 공공보건을 과소평가하고
담당부서의 기능을 축소, 마비시킨 게
겪지 않아도 될 사건을 겪게 한 중대한 원인이 아닐까 생각 든다
그리고 2025년에 트럼프가 재집권하면서
또, 공공보건 예산과 인력을 감축시키고 있다
왜 트럼프는 공공보건을 불필요하게 생각할까?
트럼프가 속해있는 공화당의 철칙은 '작은 정부'다

정부의 개입이 없으면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이
모든 것을 균형상태로 만든다는 것이 공화당의 기본 이념이다
이 이념이 경제에만 적용하지 않고
정치, 외교까지 확장시켜 사고하는 게 트럼프 대통령이다
투자금 대비 계좌에 돌아오는 이익금만을 생각하는 트럼프는
돈으로 환산이 힘든 안전, 보건, 국방 등의 문제에서는 극단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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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업무 성과 보고” 요구에 FBI·국방부 “못하겠다” 반기 -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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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미 연방정부를 상대로 구조조정 칼날을 휘두르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전체 연방정부 공무원 230여만명을 상대로 최근 업무 성과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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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공보건 정책은
과거 코로나19 팬데믹부터 현재 조류독감 사태까지 일관되게
정부 개입을 축소하고 민간 주도의 해결책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 방식은 대규모 위기 상황에서 한계를 드러내며,
미국 국민과 글로벌 보건 체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코로나의 시작은 미국이 아니었지만
국제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미국의 허술한 보건 체계로 인한 인재가 아닐까 생각한다
WHO "다음 팬데믹도 준비시간 없이 닥친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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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코로나19에 이은 또 다른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도 국제사회가 대비하지 못한 채 찾아올 위험이 크기 ...
www.yna.co.kr
그리고 같은 행보를 걷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 아래
공공보건과 방역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3~4년 안으로 판데믹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이 글이 재발굴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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